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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을 마무리 하며, 2023 한달 전 연말 정산수요일의 글쓰기 2023. 12. 1. 00:52
한마디로 애기하면, 다사다난 했고
좋게 보면 터닝 포인트
나쁘게 보면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
남은 한달, 끝의 한발짝까지
수글 모임에서 소라짱이 올해 잘한 일과 못한일을 질문하면서
가볍게 생각하고 애기하고 왔는데 계속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정리
!잘한일!
열심히 여권에 도장찍으러 다녀오기!1. 1월 1일 ~ 4일 오키나와 여행
새해 맞이를 해외에서 아주 알차게 시작!!
코로나 기간 동안 비행기가 고팠던 나는 급 어마어마한 충동과 추진력으로 여행을 잡게 되는데!!
두둥 !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미뤄놨던 버킷 리스트 여행지 부터 죠지자
20대때 면허를 따면 꼭 가고 싶었던 '오키나와'
회사에서 일하기 싫어서 서치하다가 아주 좋은 가격에 비행기 티켓을 찾고
혼자가기엔 차값이나 숙소값이 조꿈 부담스러워서 친구들을 꼬셨다!
동기 윤경이 겟또~
내 어마어마한 P의 여행에 찰떡콩떡 같은 나보다 더한 P인 친구와 만나
계획 그런거 없이 그때그때 Go를 외치며 ㅋㅋㅋㅋ 뭘해도 즐거운 시간
겨울에 따듯한 바다로 새끼 낳으러 오는 혹등고래 와칭도 하고, 추라우미 수족관가서 3시간동안
보고 싶었던 고래상어도 실컷봤다.
면허 따고 처음으로 해외에서 차 렌트도 해보고 오른쪽 핸들에서 운전도 해보고
대체로 혼자 여행다니는 내가, 진짜 오랜만에 친구랑 여행하고
3박 4일동안 가벼운 이야기 부터 진지한 애기까지 토크로 가득한 여행
2023.01.06 -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나는 여행] - 오키나와 여행 그리고 고래상어 이야기
오키나와 여행 그리고 고래상어 이야기
고래상어 이야기 언제 어디서 어쩌다가 고래상어와 사랑에 빠졌는지 모른다. 최초의 기억은 2016년도 이스트본에서 저녁먹고 앉아서 보던 bbc 다큐. 다큐에서 파란 물속을 따라 움직이는 네모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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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월 22일 ~ 26일 3번째 방콕 여행
세번째 방콕 여행~ 왜 방콕이 좋으시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건 방콕의 도시 라이프, 맛있는 요리, 친절한 태국인들과 태국만의 바이브 아닐까
이전에 갔던 방콕여행은 첫번째는 11년도에 가이드가 있는 가족여행 이였고
두번째는 18년도 누워있다가 나 방콕가도 돼? 해서 급 떠난 여행
그냥 가만히 태국친구 팜의 가이드 아래 쫄쫄쫄쫄~
한번 더 오겠다는 5년전 약속을 지키러 출동 ! 나름대로 가봤던 관광지들은 빼고 새로운 스팟들 위주로 찾찾!
방콕 현지인들한테 핫한 카페들, 카페 거리 찾으러 다니고 현대 미술관도 가고
수영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시장도 가고 유우명한~ 요리들 말고
로컬 친구 팜이랑 로컬 태국음식들 잔 뜩! 먹고 오랜만에 오래된 친구도 만나서 수다수다 까지
늘 가도 행복하고 더더 알아가고싶은 태국과 더 사랑에 빠지게 된 여행
2023.04.26 -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나는 여행] - 2023.04.22 세번째 방콕 이야기 중 시작
2023.04.26 -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나는 여행] - 230423 세번째 방콕 중 찐 첫날 이제 시작
2023.05.30 -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나는 여행] - 2023.04.24 세번째 방콕 중 둘째날
2023.06.08 -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나는 여행] - 2023. 04.25 세번째 가는 방콕의 세번째 날
2023.06.22 -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나는 여행] - 2023.04.26 방콕 마지막 날 마아무리
2023. 04.25 세번째 가는 방콕의 세번째 날
진정한 P의 여행이 시작된다. 왜냐, 오늘은 친구가 없거든!! 시작부터 아주 다이나믹 했다, 그래도 태국 왔는데 마사지를 못받았으니 남은 2일간은 1일 1 마사지 해죠야지 그래서 밤에 뚝딱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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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9월 25일 ~ 10월 23일 4번째 영국 & 유럽 + 싱가포르 여행
런던,이스트본, 헤이스팅스,에든버러,토리노, 베를린 + 싱가포르 경유
갔던 곳에 다시 가서 행복했고, 새로운 도시를 탐험해서 즐거웠고
좋았던 친구들 보고싶었던 얼굴들을 다시 만나서 행복했고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낯선 사람들과 대화 하고 웃고 떠들고 사진찍고 걷고
마냥 좋아하는 여행인데 너무 좋아서 더 심난했던 것 같다
예상했던 곳은 생각보다 별로일 때도 있고, 기대가 없던 곳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고
그게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오래된 인연을 다시 만나고,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것에서 큰 기쁨을 찾은 여행
날씨요정님! 한국보다 조금 이른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이였지만
비가 많이 온다는 영국에서, 그리고 베를린에서 단 2~3일 빼고 매일 화창 맑음을 만난
날씨요정! 더더 행복했고 더 많은 행운이 가득 할 예정
2023.11.14 -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나는 여행] - 영국 남부 어학연수 홈스테이 그 후 7년,
영국 남부 어학연수 홈스테이 그 후 7년,
영국남부여행 이스트본 영국홈스테이 무려 7년이나 된 어학연수 시절 홈스테이 찾아가기 누구나 그렇듯이 한번 지나간 해외 지역을 다시 가는 건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맘을 먹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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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한국에 태국 친구 방문!
귀여운 내 태국 친구 팜이 4월에 나를 만나고 우리 10월에 다시 만나를 했는데
정말 11월에 다시 보게 되었다!
원래는 내년 4월쯤에 계획해서 오겠다고 했는데 친구따라 삼만리라고
NCT 콘서트날에 맞춰서 티켓도 없잌ㅋㅋㅋㅋ 냅다 한국부터 온 그녀들
물론 콘서트 티켓을 못구해서 콘서트는 못갔지만 즐겁게 서울 투어하고~
하필! 그녀들이 도착하는 날 갑자기 한국이 겨울이 되고
첫눈이 펑펑 와서 여름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아주 격하게 반겨주었다
혹시라도 겨울에 적응 못할까봐 목도리도 챙겨가서 빌려주고 핫팩도 한무더기 챙겨주고
진정한 가을 겨울을 즐기다가 간 친구들
5. 백수 그리고 반려 운동 찾기의 여정
인생사 누가 한치 앞을 예상 할 수 있겠습니까
갑작스럽게 회사가 정리되고 하반기 나는 백수가 되었다... 하하
번아웃 + 현타가 시게 오는 바람에 뭔가 생산적인 건 정신적 여유가 안되고
몸이 망가져가는게 느껴져서 팜의 추천 '요가' 와 민지언니의 강력추추천 '수영' 을 하며
체력이 회복이 되야 결국 모든게 살아남겠구나 싶어서 운동 시작
그리고 역시 운동은 뭐다? 장비빨이다!
없는 돈이지만 수영복과 요가복은 또 마련해줘야죠!?
11월은 블랙프라이데이라 가득해서 그래도 평소보다 좋은 가격에 운동 장비들을 겟또했다
요가는 정말 내가 워낙 못쓰는 몸이지만 근력+유연성 두개를 동시에 해가면서
어디에 집중할지 하나하나 나아져가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맘에 들었다
특히 몸치인 나한텐 계속적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해도 기억을 잘 못해서 꾸준히 루트로 수련하는 점도
전세계 어디가나 같은 수련이라는 것도 넘나 맘에 드는 것
수영은 12월 반 시작! 어릴때 부터 20년째 새벽 수영하시는 울 아빠 따라서
수영장을 하도 다녀서 물에는 둥둥 뜨지만, 제대로 된 영법은 없는 나를 위한 선택
어디가나 수영장을 너무 사랑하는 나한테 최적의 운동이 되길 바라며
나를 위한 투자
나를 위해서 노력하자....! 몸과 체력이 자라야 멘탈도 덜 심난해질 것 같다...
아쉬운 점
어느 시점 부터 계속 생각하고 목표 때문에 참고 노력했던 커리어가 와장창 된 해
사람에 치이고 정신적으로도 지치고 목표도 사라져버린 한 해
평생은 없을 꺼라는거 큰 틀 안에서 그래도 유연하게 바꾸면서 갈 거라고 믿었던 것과 달리
크게 무너지고 크게 바뀌어 버렸다.
이제까지 뭘 위해서 하고싶은거 다 던져두고 묶여 있었나.
허무하고 후회되었다
내 중요하고 오랜 시간이 전부 뒤틀려 버린 시간들의 연속이였다.
그래서 일까 참고 있던 내가 좋아하는 것들 가고 싶은 것들이 계속 해서 튀어나오고,
새로운 외부의 변화와 바람 생각해보지 않았던 선택지 까지 나타나서 고르라고 한다.
방향이 엉키고 뒤엉켜서 나를 잃고 너무 괴로웠다.
너무 짧은 시간에 갑자기 결정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심난하고 내 스스로가 너무 괴로웠다.
여전히 모르겠고 어렵지만.
잘 하고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고 찾아가는 시간으로 잘 마무리 하길
올해가 너무 일이 많아서 길고 길었는데, 어느새 12월이 되어 연말이 되어버렸고
거리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반짝인다.
반짝이는 장식만큼
남은 시간은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덜 괴롭고 조금 더 건강하길 바라며🧡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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