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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검사 그래서 찾고 싶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수요일의 글쓰기 2023. 1. 27. 21:23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일전에 윤경이랑 소라언니한테 강점검사 애기를 들었다.
윤경의 강점은 "공감" 이라고 하면서 본인의 성향을 말하는데 꽤 흥미로웠다.
디테일하게 스스로를 알고 있다 느낌 이였고 본인을 잘 돌보게 된 느낌 이였다.
그저 내가 어떤 면이 좀 잘 되어 있는지 정도의 검사라고 생각하고 지나갔는데 그게 머리 속에 계속 남아 있었나보다.
최근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 새로운 드라마의 포스터 촬영 티저 영상이 뜨는 걸 봤다.
배우가 이 캐릭터는 어떤 성향을 갖고 있으니 어떤 이미지로 보일려고 이렇게 저렇게 했다라고 설명하는 걸 듣고
그 일상적인 순간에서 아하? 가 갑자기 떠올랐다.
나는 어떤 이미지를 갖고 어떻게 보이고 싶은 사람인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전에 적어논 노트 중에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결정하지 못해서 옷을 새로 살 수가 없다 라고 적어논 게 떠올랐다.
나는 지금 내가 어떤 사람일지 정하지 못했다.
귀여운 것도 너무 좋고 시크하고 당당한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의 모습이고 싶기도 했다.
화려한 것도 좋고 심플한 것도 좋다. 왜 항상 양 극단의 것들을 선호하는 걸까 중간도 없게
아무튼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걸로 보일지 역시나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
아마 생각하면 모든 시각에 관련된 것만 걸리나 보다.
최근에 계속 강점 검사 관련된 피드 들이 눈에 들어오더니 이젠 구독 레터에도 강점 이야기가 나온다.
트렌드는 트렌드 인가보다.
AHA Letter 2023.01.12 글 발췌 "잘 하는 거에 집중하기 그래서 내가 잘 하는 걸 알기"
나는 끊임없이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걸 계속 탐구 했는데 잘하는거 잘 살리기 라니...
못하는거에 집착하지 말고 잘하는 거 먼저 하면 되는 구나 참?! 알고 있던 사실인데 하지 않고 있던 걸 순간적으로 깨닳았다.
더 웃긴건 회사에서 이미 너무 잘 하고 있던 것이였다.
일할 때 제일 잘 하는 파트를 주로 맡아서 하고 하기 싫은 안하고 싶은 파트는 다른 사람에게 맡겨놓는 거 였다. 강점 살려서 활용하기....!
내가 내 스스로를 다그치고 몰아 넣고 있던 일상에서 필요 했던건 잘하는 걸 잘 살려서 하기 였다.
그럼 내가 잘 하는 건 뭐고 내가 살려야 하는 건 뭘까가 급 궁금 해졌다.
그래서 역시 충동쟁이 답게 꽃혀 갤럽(GALLUP)-https://www.gallup.com/access/ 에서 34개 리포트를 유료 결재 해버렸다.
(그것도 새벽에! 쓰라는 글은 안쓰고 말야...)결과는???
오잉?? Input 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진짜 관심있거나 관련 있는 모든모든 정보를 보고 읽고 수집하고 긁어 모아 두었던게 강점이 된다니...?!
흥미로운 거라면 진짜 머리속에 카테고리가 있는 버튼 처럼 말하면 줄줄줄 하던 것들이 강점 1번,2번 4번에 분포 되어있다닠ㅋ
그걸 강점으로 생각하다니 재밌었다 ㅎㅎ
읽고 있던 책 중에 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 (윤상훈, 와이즈베리) 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냥 갖고 있던 애매함을 살려서 뭔가를 할 수 있다라는 테마가 재밌고 꽃혀서 읽기 시작했는데
내 애매한 재능을 몰라서 진짜 느릿느릿 읽고 있던 책
내 애매한 재능은 Input 이였구나?! 솔직히 누구보다 자신 있게 관심 갖거나 생각하는 것들을
보통 이라는 기준은 애매하지만 내 주변의 아는 사람들 보다는 많이 더 넓게 긁어모아서
때려 넣은 수 있다. 그걸 자료와 정보를 머리속에서 편집해서 해당 카테고리의 버튼을 누르면
마치 위키 백과 처럼 1번 부터 술술 애기하는 이상한 재능
이제 정말 저 책을 끝까지 읽고 내 재능을 살려볼 만한 무언가를 뚝딱 거려 볼 수 있을 것 같다.
갤럽의 카테고리는 총 4가지
실행력, 영향력, 대인관계 구축, 전략적 사고 로 나뉘는데
내 상위 카테고리 중 1,2,3,4가 전부 전략적 사고 라니....
심각하게 편향되어 있구나.
사람과 관련된 것들이 정말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파랑 주황의 카테고리들이 약점 쯤에 분포 된 것을 보고
MBTI 가 유행하면서 한정된 분류 중에 다들 본인 성향이나
친구들의 성향을 보면서 이야기 정말 많이 했었는데
어디서 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행동이나 반응을 보고 궁예하는 것 중에
ENFP 나 ENTP 가 많았는데 (왜....) 나는 앞으로 구르나 뒤로 구르나 INTP (= 따닷한 피가 흐르는 로봇) 이 나와서
1) 본인이 인팁이 되고 싶어 하는 거다
2) 도대체 사회화 학습을 얼마나 했길래
3) 아 그러고 보니 인팁 같다
라는 반응들 이였는데 조금은 더 디테일 하게 알 것 같다.
(오 윤경이 강점보고 디테일 애기 했는데 같은 생각이 연결 되네 수미상관...)
하위 TOP 4... 진짜 사람이랑 등졌냐... 억지로 친해지고 억지로 소통하려고 해서 힘들었구나 나?
이러나 저러나 리포트가 강점 TOP 10까지 A4 한장 이상 씩 가득 담겨 있어서 천천히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하나씩 나를 알아가서 잘 써먹어봐야지ㅎㅎ
혹여 이걸 읽고 본인의 강점이 궁금해 진다면, 전 갤럽에서 TOP 34로 비싼 옵션을 선택했고
VIA(https://www.viacharacter.org/character-strengths-via) 의 무료 버전을 해보면 좀 재밌습니다. - 한국어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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