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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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갈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수요일의 글쓰기 2024. 3. 21. 13:38
누군가와 사랑하고 싶다면 혼자 온전히 있을 수 있을 때 같이 있을 수 있다 라는 말이 있다. 외로운 시간을 견디는 거야 말로 진정한 어른이라는 뜻일까? 가족과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누군가가 있지 않아도 외롭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더 내편이 되어 줄 누군가를 찾아서 의지하게 될 수 도 있는 것 같다. 진짜 혼자 있는 시간은 물리적으로도 혼자 사는 것 까지 포함 되는 것 같은데 첫 회사 기숙사 부터 지금까지 혼자 아닌 혼자로 살고 있는 중으로 온전히 집을 스스로 관리하다보면 보이는 것들, 시간들 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누구는 혼자 살면 외롭지 않느냐 라고 하는데, 따듯한 온기 불켜진 집 이런거 너무 다들 환상 속에 사는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다른 이야기지만, 밖에서 사람에 치이고 치이다 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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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새해 다짐을 쓰지만 곧 작심 3일 된다수요일의 글쓰기 2023. 1. 12. 10:52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앞으로 할 일들 1) 좋아하는 것 - 햇살 좋은 날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 앉아있기 :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리서 해가 길고 따스해지는 계절을 유독 더 사랑하게 되었다. 햇빛이 들어오면 기운이 난다. 기분이 올라간다. 실제로 비타민 D가 약간의 기분장애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주 경증의 우울감이 느껴질 땐, 비타민 D 와 마그네슘을 먹으면 플라시보 효과일지라도 기분이 조금 안정된다. 역시 제일 좋은 건 따듯한 햇살 아래 멍때리는 고양이 마냥 앉아서 인간식빵처럼 구워지기 - 여름엔 수영장 겨울엔 온천 '물'에 들어가서 첨벙거리기 : 비슷한 결로 물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근육의 긴장도가 확 낮춰지는 기분이다. 실제로 나는 긴장하지 않은 척 하고 살지만 근육의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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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그리고 고래상어 이야기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나는 여행 2023. 1. 6. 18:27
고래상어 이야기 언제 어디서 어쩌다가 고래상어와 사랑에 빠졌는지 모른다. 최초의 기억은 2016년도 이스트본에서 저녁먹고 앉아서 보던 bbc 다큐. 다큐에서 파란 물속을 따라 움직이는 네모 입 점박이가 너무 기억에 남아서 완벽하게 다큐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It blown my mind. 그 때 부터 내 눈으로 고래상어를 (다시) 제대로 보고 싶었다. (관심이 없었어서 몰랐으나 2015년도 오사카 가이유칸 수족관에서 본 사진이 있다...;;) The whale shark is the largest non-cetacean animal in the world. (wikipedia) 세상에서 제일 큰 생선...! 언제까지 클지 모르는 존재 바다에서 유유히 지내다가 종종 사람들 근처로 나오는 친구 내가 본 다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