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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별잡을 보다보니, 로마- 바르셀로나 크루즈 여행이 생각 난다.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나는 여행 2025. 5. 28. 20:49
오랜만에 좋아하는 시리즈인 알쓸 시리즈를 보다보니,
로마에서 크루즈를 타고 지중해를 한바퀴 도는 걸 보니 무려 11년 전
유레일 패스를 들고 갔던 로마- 바르셀로나 크루즈 썰
10년전은 비행기도 익숙치 않았고, 유레일을 아주 알차게 사용하고 싶었던 시간 많~은 대학생의 패기
일단 맥시멀리스트로써, 적은 kg수의 비행기를 견디지 못한다고 생각을 했고
유레일 패스 제휴로 할 수 있는 각종 교통수단을 알차게! 이용해보자 라고 생각해서 선택했었던 것
현재도 유레일로 운영하고 있고,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충분히 해볼만 할 듯
18시간 정도 탔고 50일정도의 긴 여행에서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온전한 휴식을 즐겼다.
바르셀로나 구간!
온라인도 되는데 당시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인터넷도 너~무 느렸고 해서
로마에서 구글맵으로 여행사 찍고 투어 오피스 쳐들어가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 예약함 ㅋㅋㅋㅋㅋ
로마에서 항구 도시 까지 기차를 탔고 기차역에서 항구까지 버스를 탔었다
옆에 조그만 페리도 구경하고 당시엔 역시나 가난한 대학생의 배낭여행 이지만, 짐이 많은 관계로 여성 4인실 2등석 정도 구매
평일 + 비수기 관계로 창문없는 여자 4인실을 혼자 사용했다. 룰루~
배엔 정말 티켓만 사서 갑판에서 침낭깔고 자는 사람도 있었고, 극장처럼 의자가 쫘~~악 깔린 대합실도 있었다.
세월감이 느껴지는 당시의 방 사진 ㅎㅎ
위에 접힌 침대까지 펴지면 너무 답답하겠지만 거의 호스텔 가격에 트윈 호텔 방처럼
화장실 + 샤워실 까지 딸려 있었다
방은 8층정도? 였고 총 13층 이였던 기억...
(당시는 왜 블로그 쓸 생각을 못했었는지)
안에 카지노도 있고 식당도 있고 오락실도 있고 바도 있고
돌아다니다 보면 재밌음 :)
18시간이래서 길 것 같은데 여행하다 보면 지치는데 하루정도 원~~없이 자고
널널하게 호캉스 마냥 즐기고 나면 꽤나 힐링 된다
알쓸별잡 같이 크고 화려한 크루즈는 안에 갖춘 시설이 많아서 타면서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꽤나 재밌을듯!
이때 까지 매일 호스텔과 한인 민박만 지냈어서 독방에서 오랜만에
마음껏 샤워하고 푸우우우욱 자고 갑판에 나옴
강아지 데리고 탄 사람들 있었는데 걍 지붕 있는 갑판에서 침낭이랑 담요 두르고 18시간 보내더라
날씨가 꽤 좋을 때라서 가능했었던 듯
단점은 내리기 전 1시간 전부터 청소해야한다고 방 짐 다 정리해서 3등실
걍 영화관 혹은 강당 같은 곳에서 대기 시킴 ㅠ_ㅠ
내리면서 한컷~
이렇게 로마 ~ 바르셀로나를 바다 건너서 간 사람의 저먼 기억 꺼낸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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