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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1 조금 느지막이 시작하는 새해 정리수요일의 글쓰기 2024. 1. 23. 22:58
새해가 밝은지 4주만에 새해의 마음을 다져보았다.
1. 반려 운동
: 수린이, 수친자, 요기니 라이프 아침에 수영가고 저녁에 요가가고 하는 그런 라이프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수영이 참 재밌는데 실력이 제자리걸음 이다.
물둥둥 20년차, 어릴때부터 여름이면 수영장에 살던 경력이 실제 수영 배울 때 빛을 발하고 있다.
자유형 호흡빼고 왠만큼 물에서 하는 건 다 잘한다. 뭐 붙잡고만 있으면 거의 그대로 잘 떠 있음 발차기도 잘함😆
문제는 자유형 호흡이 딸려서 인지, 힘이 딸려서 인지 꼭 중간에 한번씩 일어난다. 잘하고 싶다. 자유형은 어떡해 해야 실력이 늘까나.
SNS로 영상 찾아보는데 말이 쉽지, 막상 물에 가면 잘 안된다 ㅠㅠ
요가는 처음부터 그냥 진짜 못했다.
어릴때부터 유연성 정말정말 없는 타입에, 에너지가 별로 없는 편인데다가 승부욕도 없어서 의지가 없었다. 엄마도 딱히 운동 종류를 굳이 안시키셨던듯 학교에서 하는 발레, 남들 다 다니던 태권도나 합기도 이런 몸쓰는 종류를 하나도 안했다.
학교때 12년 내내 모든 체육평가 D로만 가득찬 몸치인 사람 어릴때부터 말랐고 힘이 없고 약했다.
그렇게 근육이 굳었는지, 어릴때부터 나비자세가 안됬고 지금도 안된다. 요즘 진짜 크게 느끼는 거지만 아무래도 다리 뒷근육이 짧은듯
암튼 그런 내가 살포시 힘도 붙고 살포시 구부려지고 살포시 아사나가 되는게 너무 신기하다. 정말 요가는 욕심 안부리고 그냥 하는 중
2. 책장 정리
: 안 읽을 책들을 정리하다.
몇년 전, 엄마의 부름으로 본가에 쌓아두었던 책들을 한방에 정리하고 읽을만한 것들을 들고 왔었다. 그러고도 한 2년 됬나.
지금 사는 집에도 책장에 안읽는 책들이 또 쌓였다.
오늘 갑자기 쌓인 먼지들이 눈에 들어와서 알라딘을 켰다. 매입 안하는 것들인데 버리기 아까운 것들은 우선 킵하고, 매입이 가능 한 것들은
우선 판매 신청했다.그리고 미련 없는 것들은 바이바이
그냥 버리긴 아깝고 어디 기부하거나 할 만한 곳도 근처에 없기도 해서 푼돈이라도 다시 다른 사람 손에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내본다.
책은 결국 종이책이 제일 좋은데 들고다니기도, 보관하기도 만만치 않아서 자꾸 e-book으로 찾다가도 좀 질리면 다시 종이책을 찾게 된다. 어려운 선택지이다. 종이책과 전자책 뭔가 둘이 좁혀지지 않는 갭과 장단점이랄까. 어려운 문제이다. 물론 e-book은 데이터만 잘 보관하면 굳이 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은 있다. 나름 이거저거 해본다고 구매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결국 이시간까지 안한거라면 다시 안할 것 같아서 정리를 해버렸다. 항상 맥시멀리스트 인 내가 심경에 변화가 생겼는지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이제 정리할 수 있게 된 것 같은 느낌이였다. 책들도 "배워두면 쓸만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미련 갖고 있던 것들이였는데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처리하자 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남겨둔 책들 중에 아직 안읽은 아이들이 꽤 되는데 올해 안으로 느리더라도 천천히 다 끝장 내볼 셈이다.
3. 물건 정리
: 집 안 구석구석에 있는 잡동사니들이 굉장히 많은데 조만간 하나씩 꺼내서 처분해볼까 한다. 돈이 되는 물건들이 좀 있으면 좋겠는데 내가 산 것들은 왜 죄다 어영부영 가치가 별로 없는 것들인지 신기하기만 하다. 이전 집부터 처분하지 못하고 다 들고 왔는데 그래도 전엔 서랍이 손 닿는 곳에 가까이 물건들이 있어서 꺼내라도 봤지 이사 온 이후엔 수납구조가 완전히 바뀌면서 1년 넘게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것들이 더 많다. 제일 고민은 애매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물건들에 대한 미련을 잘 못버리는 편이라서 이번에 정말 정리 할 수 나 있을까 싶다.
예를 들면 집에 고데기가 다이슨, 국내 제품, 노브랜드 3개나 되는데 여행가거나 잠깐 다른 곳에서 지낼 때 필요 할 것 같아서 다 쟁여두고 있다. 킬링포인트는 손재주가 없어서 머리 손질을 잘 안한다는 것... 와중에 에어랩도 있고 본가엔 동생소유이긴 하지만 봉고데기도 있다.
이건 정말 중복의 끝판왕인데 여전히 처분 못하고 들고만 있다. 언제쯤 미니멀 하게 툭 털고 정리 할 수 있으려나
4. 영어 시험 준비
: 몇년간 핑계대고 미뤄 뒀던 시험을 다시 하자
이건 이제 진짜 해야한다. 못나간다는 핑계로 미뤄두기만 했는데 그냥 이제 진짜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영어를 안했던 건 아니고 계속 해오긴 했지만, 딱! 시험을 위한 공부는 미뤄뒀다. 그래도 몇년동안 나름 조금씩 조금씩 한게 있어서 3년전 보단 실력이 늘었을거라 헛된 희망을 품으며....ㅋㅋㅋ 상반기 안에 뿌러트려보겠다 라고 생각만 하는 중이다. 그래도 진짜 영어가 어느정도 필요한 시점이 되서 조금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이직 혹은 해외 취직 까진 아니고 뭐 워홀 등등?) 암튼 무슨 구실을 잡아서라도 기어나갈 수 있으니까 힘이 날듯!
오늘 그래도 23년 마지막에 결제 해두었던 강의를 완강 했다! 살면서 인터넷 강의 진짜 안듣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또 돈만 버리는건 아닌가 하고 엄청 고민했는데 아마도 처음으로 완강 뿌신듯!! 24년도 시작하자마자 하나 해냄! 으로 진행되서 조금 의욕이 살아난다!
그리고 지난 6월쯤 부터 도전했던 티스토리 애드센스가 드디어 승인을 받았다 ㅠㅠ 몇달 만이고 몇번 만인지 정말 계속 거절 당해서 얼마나 속상했는데....ㅠㅠ 정말 7전8기 정도 되나... 검색 엄청 해보고 셋팅도 바꿔보고 글도 수정해보고 난리난리를 쳤는데 기적같이 승인 완료 메일을 받았다ㅠㅠ 너무 오래 도전해서 약간 포기하는 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했는데 정말 드.디.어ㅜㅜ!
요즘 글쓰는데 약간 두려움도 없어지고 여전히 구성은 엉망진창이지만, 매일매일 쓰면서 이것저것 기획해보는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
아주 약간의 활력이 될 것 같다. :) 수글 쓴지 일년 조금 넘은 것 같은데 어마어마한 수확이다 이자리를 빌어 채소짱에게 감사를🧡
계속해서 써내려가다보면 그래도 좋은 기록들이 많이 쌓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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