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득한 위스키의 세계를 향해서

당신의 최애 주종은 무엇인가요?

 

술을 사랑한다면 사랑하고, 잘 못한다고 한다면 잘 못하는 나는

"술" 도 음식의 한 종류 처럼 구별해서 다른 음식과의 조화를 생각하고 오랜시간을 공들인 깊이 있는 친구들을 사랑했다.

깊이 있는 발효주들의 스토리와 재료들과 달라지는 맛을 좋아했다.

화학주 소주 극혐... 

 

일찍이 친구들이 소주에 카스, 하이트 소맥을 마실 때 나는 IPA 며 바이젠이며 크래프트 비어를 알고

14년도 유럽 여행 할 때 부터 영국의 에일 맥주와 독일의 오토버페스티벌을 다니며 맥주의 깊이를 알았고,

와인이 이만큼 대중화 되기 전 부터 레드와인에 빠졌고 16년도 영국에서 지내던 시절엔 매일 밤 저녁 반주로 레드와인

종종 특별한 날엔 화이트 와인 그리고 여행으로는 포르투에서 포트와이너리 투어, 아일랜드에선 기네스와 킬케니에 브루어리를 다니고

더블린 뒷골목에 위스키 바를 갔었다.

 

오랜 시간 동안 나는 소믈리에 정도의 와인 맛을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름 좋아하는 레드와인와 화이트와인의 포도 품종을 골라서 마시고

두병을 연달아 마실 때 첫번째 보틀과 두번째 보틀로 이어지는 맛과 농도를 조절을 하는 술쟁이가 되었다.

 

대학교 2학년 때는 칵테일에 빠져서 못해도 수십가지의 칵테일을 먹어봤는데, 정착한게 위스키 베이스의 음료 들이였다.

당시에 그리고 최근까지도 위스키의 종류를 잘 몰랐는데 그저 잭콕과 아일랜드 위스키 바에서 마신 위스키가 다르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러던 내게 최근 거대한 "위스키"의 시장이 급 다가 왔는데 참 재미 있는 친구다.

역사도 어마어마하고 종류도 어마어마하고 통에 따라 지역에 따라 나뉘고 싱글몰트냐 블랜디드냐 버번이냐 8년이냐 12년이냐 30년이냐

가격도 정말 저 세상 끝까지 가는데 같은 브랜드 위스키도 년차에 따라서 맛이 완전 휙휙 바뀌는게 너무 신기 했다.

와인에도 떫은 맛 산도 당도 로 나누듯이 오크통에 따라서 변하는 맛도 신기했고 아직은 나한테 너무 강한 그대지만,

천천히 하나씩 마셔본 것들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첫번째 시작은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산토리 하이볼의 그 산토리 위스키 

익숙해져서 그런지 특유의 가벼움과 달달함?이 느껴지는 맛으로 어렵지 않게

맛있게 하이볼 타서 뚝딱 뚝딱! 자체 향이 강하지 않아서 그런지 얼그레이나 유자 같은 가향 시럽들을 타먹으면 다양한 맛이 나서 좋더랑😘

이거저거 많이 먹어봤지만 하이볼로 먹을 때 가쿠빈 만큼 하이볼 밸런스가 좋은건 없는 것 같다.

요즘 하이볼 인기로 한국에서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한다.

심지어 일본 여행가서도 물건 못찾는 경우가 많다고 후기를 봤는데

올해 1월에 오키나와 갔을 땐 바로! 만났다! So Lucky! 가격은 약 2만원대쯤?

나는 부탁 받은 게 있어서 보자마자 넙죽 1병만 사고 

술을 사는 나를 윤경이 신기해 했는데

여행 도중에  지인으로 부터 산토리를 부탁 받은 윤경이가 갑자기 다들 여기저기서 부탁 한다고 하니 처음엔 시큰 둥 했던게 폭주해서 부탁 받은거 1병, 아버님 선물로 큰거 또

1병 그리고 작은거 1병을 사는게 너무 웃겼다ㅋㅋㅋ 

갑자기 면세 한도를 걱정해서 술이 1병이나 2병이나로 걱정하고 토론하다가

그리고 최신 글에서 2병까지 되는 걸 보고 잘 챙겨 왔단 해피엔딩~

한국 들어와서 하이볼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 당일에 한 병을 다 마셔 버려서 나도 두병 사올껄 하고 후회 했다.

요즘 와인앤 모어에서 3만원대에 종종 물건을 찾을 수 있고,

심지어 배달의 민족에서 픽업 서비스로 선 주문도 가능하니 주변에 와인앤모어 검색하고 찾아보기! 팁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