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여행기_스코틀랜드 글랜코&하이랜드&네스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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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스코틀랜드날씨 (바람 장난아님💨💨💨)
이건 에든버러에 도착해서 시작한 또 다시 급격한 충동의 투어 예약이였다.
내 숙소는 8인의 여자 도미토리 방이였고 룸메이트 운이 엄청 좋아서 다들 친절하고 예의가 진짜 좋았으며
(호스텔을 다니다보면 정말 예의없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어후...
자기짐 및 쓰레기 청소 안하기 남의 자리 침범하기, 시간 상관없이 자기 집인양 시끄럽게 다니기 등등)
다들 오픈마인드에 프랜들리 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어디 다녀왔는지 어디가 좋았는지 뭐가 맛있는지 등등
추천 진짜 많이해줘서 꿀팁도 많이 얻고 재밌는 에피소드 있으면 다같이 방에서 수다 떨고
하면서 꽤 즐거운 일정을 보냈다.
사실 에든버러만 생각하고 하이랜드 투어는 애기만 들었지 딱히 갈 생각을 안했는데
룸메이트들이 다들 강!강!추! 하는 것이였다.
막 핸드폰으로 찍어온 사진들 꺼내서 보여주면서 너무 아름다웠다 부터 시작해서
특히 파워인싸였던 캐나다 친구가 혼자가면 더 좋지 같이 투어하는 분들이랑 친구도 되고 라고 하면서 나를 부추겨서
에든버러 도착한 날, 펍투어 하면서 클룩으로 급급 예약!
날짜가 직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수기가 지난 시점이기도 했고 내가 여행했을 당시 1주일 전에 하이랜드가 폭우로 인해서
날씨가 매우매우 안 좋았던 상황이라 다들 예약을 많이 취소 한 편이기도 했고, 하이랜드 투어가 많이 유명해서
회사들이 꽤나 커서 추가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듯 했다.
당시 클룩에서 제일 상위에 뜨는 평점 좋은데로 예약 했는데 Rabbis 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투어였다.
나중에 다른 캐나다 분한테 들었는데 여기가 제일 회사가 크고 투어 프로그램이 좋다고 잘 다녀왔다고 칭찬해주심
일단 특징은, 16인승 무려 벤츠! 벤으로 소규모로 이동! 5만원 이하에 투어비에 네스호 크루즈 티켓까지 포함
투어 내내 엄청난 양의 영어 설명과 수다가 포함되어 있으니 단단히 각오를 하고....
투어 회사 마다 다른데, 점심 샌드위치를 주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여긴 중간 휴게소나 네스호 타운에서 따로 먹거나 해야한다.
일단, 난 대규모 관광버스를 선호하지 않고 혹시나, 혼자 여행에 소규모 인원이면 조금이라도
누군가 나를 챙겨주겠지 싶어서 소규모 투어 예약
(혹시나 싶어서 예약한 투어 링크 : https://www.klook.com/ko/activity/93865-loch-ness-glencoe-highlands-day-tour-edinburgh/?spm=Home.SearchSuggest_LIST&clickId=a3757050e2)
아침 7시 40분인가 까지 픽업 포인트에 모여야해서 아침부터 부랴부랴 출발했다.
클룩에서 보내준 바우처는 마치 공원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는 것 처럼 쓰여 있었는데 자세히 읽으니 터미널 안쪽이라고..;;
가면서도 줄서 있는 사람이 안보이고 뭔가 느낌이 이상하길래 늦을까봐 헐레벌떡 가면서
겨우겨우 찾아감 다들 나같은 바보짓 하지 말고 버스 스테이션으로 갑시다.
Edinburgh Bus Station
내부는 마치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같이 되어 있음 ㅋㅋㅋㅋ
들어가면 여러 회사들이 터미널 게이트를 나눠서 쓰고 있어서 매우 헷갈린다
예약한 회사명을 확인하고 찾아서 담당직원에게 갈 것!
직원이 예약확인 후에 오늘의 가이드 이자 드라이버의 이름을 알려주니 발음을 잘 기억해둬야 한다.
출발 시간이 되면 정말 여러대의 투어 벤들이 우르르르 오는데 자~ 드라이버 누구 차 타는 사람~ 이렇게 불러서 갑니다.
물론 차 타기 전에 드라이버들이 리스트 한번 더 확인하고 태움
신기한 점은 혼여행자들을 다 찢어서 배치해두는데!!!
말은 16인승이라고 하지만 본 자리는 14개고 드라이버 자리 하나 그리고 드라이버 조수석에 가변석 하나였다..
그래서 1인 여행자들은 가변석에 앉히고 co-pilot 이라며 드라이버가 이름도 물어보고 같이 투어하는 분들이 차에 다 타면
마지막으로 탑승해서 문을 닫는 살짝 귀찮은 잡을 하는 자리가 된다. 물론 그래서 같이 탄 사람들이 조금 더 챙겨주기는 함
내 드라이버는 리지 Lizzie? 라는 스코틀랜드 중 하이랜드 출신의 다년간 다른 나라에서 부터 가이드를 오~래한 베테랑!
또 여자분이여서 개인적으로 더 편했음 나한테 살갑게 말도 붙여주시고, 사진도 챙겨서 찍어주고 함
문제는 거의 약 12시간정도의 데이투어였는데 이중에 거의 85%이상을
계~~~속해서 설명해주신다 영어로 귀에 피나는 기분^^
잠깐 말을 안하면 노래를 틀어주고 다른 투어 분들도 살갑게 챙겨준다.
스토리텔링을 너무너무너무 잘해서 유튭에서 BBC 라디오에 짧은 역활극?을 듣는 기분이였다.
항상 이동하는 장소에 맞는 역사적 스토리와 해당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스코트랜드 민요를
틀어주면서 짜임이 어마어마하게 촘촘했음 찐으로 뮤지컬 투어 다녀온 기분이 들정도 였다.
본격적으로 투어를 떠나 봅시다.
일단 버스 터미널을 떠나면서 에든버러의 올드타운과 뉴타운 지역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에든버러를 나가면서 보이는 3개의 다리에 대한 설명도 들려주시고
첫번째 포인트는 하이랜드 소! 굿즈로 제작될 만큼 특이하게 생긴 하이랜드 카우~
뭔가 땅딸만한게 털도 꼬불꼬불 복실복실 해서 좀 귀엽게 생김
여기서 휴게소도 들려서 커피나, 샌드위치 음료 등 이동이나 점심먹을 거리들이
필요하면 살 수 있도록 안내해주심 출발할때 날씨는 짱짱! 맑고 쾌청
아직까진 로우랜드:) 밖에 풍경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신나고 기분이 좋아진다.
가는 길목길목에 보이는 성들에 대해서 예전 지주들의 잔인하고도 슬픈 스토리들을 풀어주고
유독 퀸 빅토리아에 대한 썰이 진짜 많은데 원래 스코틀랜드가 메인 왕실에 관심을 별로 못받다가 빅토리아 여왕이 투어를 하고
돌아가서 극찬에 극찬을 하면서 이렇게 하이랜드 투어가 활성화 된 것이라고!
날씨가 아주 극단적으로 왔다 갔다 했는데 가는 길에 앞이 거의 안보일 정도로 비가 왔다가 갑자기 쨍하고 좋아짐
그래서 덕분에 무지개를 만났다~
무지개 끝을 잡고~ 엄청 큰 무지개였는데 끝에서 끝이 다 보임
가이드님도 이렇게 큰 무지개는 처음 보는 것 같다며
무지개 끝에서 끝을 다 보이는게 흔하지 않은데 운이 좋다구 또 극찬의 극찬을 해주셨다

아침 8시부터 약 4시간 가량을 달려 Loch Ness 도착 (네스호)
네스호는 정말 너무 크고 깊어서 영국 전체의 민물 (바닷물 제외) 합친 양보다 물이 많고 크다고 한다.
호수 밑은 피트 (위스키 피트의 그 피트) 이끼 종류로 위스키 만들 때 연료로 쓴다는 그 것이 깔려있어서
물 속이 검은색이라고, 다이버들이 들어가면 눈 앞에 내 손도 안보일정도로 까맣다고 한다.
이 곳에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괴 생명체가 있는데...!
바로 네스호의 괴물 '네시'
일단 도착한 크루즈 타는 동네의 운하
동네는 아기자기 여기서 크루즈를 타거나, 식당에서 점심을 먹거나 카페를 가거나 한다.
나는 크루즈 포함 티켓이라서 크루즈 탑승~ 휴게소에서 샌드위치를 샀고
배에서 샌드위치 먹으면서 네스호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들음
정말 물이 까~~~맣다.
크루즈를 타는 동안, 배에 있는 선원? 분이 네스 호 괴물 네시에대해서 썰을 풀어주는데...!
실제로 크루즈 밑에 x-ray 랑 레이저 같은 것을 설치해 두고 하루종일 투어를 돌면서 호수 바닥을 스캔한다고 한다.
얼마 전에 호수 바닥에서 8m 정도가 되는 물체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고....! 소리도 채집해두었는데 물속에서 소리라 잘은 안들림
관련해서 도구들로 채집했던 기록들을 알려주고 9월인가엔 실제로 많은 대학 연구소들과 마을 사람들이 대대적으로 탐구하려고 모였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실패했다며 이들은 정말 네시에 진심이구나 하면서 엄청 흥미진진 했다.
하이랜드는 특유의 와... 하는 풍경이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이 절대 다 안담긴다.
여기서 바람이 너무 불고 추워서 나는 사진을 찍을만큼 먼저 찍었는데 내자리가 사람들 지나다니는 통로라
못들어가고 서있으니까 가이드님이 운전석에 앉아 있으라고 하셔서 앉아서 기다렸더니
같이 투어하는 분들이 오우~? 니가 운전하는거야? 너 운전할 줄 알아~? 이러면서 놀리더라
가이드님도 덩달아서 잘됬다 나 너무 힘드니까 너가 운전해~ 원하는대로 가는거야!ㅋㅋㅋㅋ 라고
그래서 응 나 운전 가능해 근데 왼쪽 핸들 운전자라서 너의 목숨은 보장못해~ 라면서 농담따먹기 함ㅋㅋㅋㅋ
그랬더니 노노노~ 하시면서 본인도 왼쪽 핸들 운전자라고 본인은 집에 잘 가고 싶다고 하셨다.
다음 목적지는 진짜 입이 떡 벌어진다는 글랜코로 이동~
하우스도 너무 아기자기 귀엽고 위도가 좀 고지대? 라서 식물들도 신기한 것들이 많아짐
진짜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다는 표현이 뭔지 알 것 같았다
너무 경이로워서 입 벌어져서 돌아다니니까 사진찍어주신다고 하더라
이때가 오후 4시쯤 됬을텐데 너무 춥고 지쳐서 얼렁뚝딱 저러고 사진 찍고 옴 ㅋㅋㅋㅋㅋㅋ
에든버러로 돌아오는 길에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특급열차가 지나가는 것 같은 다리도 보고!
가이드님이 내내 어디서 해리포터의 어떤 장면 찍었는지도 알려주심 그냥 스코트랜드는 전체가 해리포터가 군데군데 숨어 있음
어디쯤에 J.K 롤링 하이랜드 별장이 있는지도 알려주심ㅋㅋㅋㅋㅋㅋ
사실 이전까지 힘들고 잠도 잘 못자고 생각이 너무 많았는데
차에서 웃고 떠들고 뻥 뚤린 풍경들을 보고 나니까 기분이 많이 안정되었다.
에든버러로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조금 남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다들 영화나 드라마 포인트가 나오면 리액션이 좋아서 투어 외에 추가로 보너스 여행 해주심
Doune Castle
Outlander의 촬영지이기도 하고 Game of Throne에서 윈터펠의 초기 모델이기도 했던 성이라고 한다.
나랑 같이 갔던 분들 정말 너무 좋아하심
매우 지쳤으나 인증샷 놓칠 수 없죠?
요렇게 까지 투어하고 저녁 8시에 딱 에든버러에 도착 합니다.
가이드였던 리즈가 나한테 엄청 고생했다고 옆에서 역활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 해주고 빠빠이 했다.
(12시간 내내 가이드 내용 엄청 열심히 듣고 대답도 열심히 하고 리액션도 허어억!! 🫢 정말??😳😳😳이러면서 엄청 열심히 탐)
<후기>
진짜 외국이들이 강추하는데는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아름답다. 날씨 운이 좋아서 차에 있을 때만 비오고 내렸을 때는 그치는 기적을!
스코틀랜드 특히 하이랜드쪽은 하루에도 여러번 날씨가 바뀌니 대비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
10월의 날씨는 기온이 막 떨어져서 춥다기 보다는 바람이 엄청나서 추운 여행 바람대비만 잘하면 어렵지 않을 듯
역시 한국인은 추우면 국물 생각부터 나서 마트에 들렸는데 신라면이 1파운드 대에 있었다.
한국에 없는 김치 신라면 한 컵에 작은 스시 김밥 든든히 먹고 몸이 노곤~ 따듯따듯하게 하이랜드 투어 끝!
